-
하나님의 이벤트 넷, '나의 사랑, 나의 누이,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Fam Worship 2024. 4. 22. 13:35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 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 구나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성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아가서 5장 2~8절
본문에 나오는 이 여인은 신랑을 사랑하지 않는 자가 아니라 신랑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 여자는 신랑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주신 은혜도 알고 신랑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신랑의 품 안에서 안식도 누려보았고 기쁨도 누렸던 여자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 사랑하는 자에게 이제는 그 차원을 넘어서 그분의 마음과 그분의 아픔을 알려주고 싶으신 것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기에 나는 내 속에 있는 내 아픔과 안타까움을 너에게 더 열어서 보이길 원한다.” 하시면서, 그 여자가 자고 있을 때에도 마음은 깨어있는 은혜를 주신 다음 “문 좀 열어다오 …..” 라고 말씀하십니다. 문을 열면 이 여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여자가 앞에서 표현했던 그 신랑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이 아니라, 머리털은 밤이슬에 젖고 발은 맨발로 다녀서 더럽혀져 있는 그런 신랑이 문 앞에 서 있을 겁니다. 신랑은 그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 마음의 간절함을 있는 그대로 이 여자에게 보이기를 원하였습니다.
본문에 보면 신랑이 문을 두드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다오” 라고 합니다. 이 여자는 완전한 자가 아니라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여자입니다. 아직도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만 신랑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사람인데 그러한 사람을 “나의 완전한 자야!” 라고 부르시는 것은 “내 소원은 네가 완벽하게 나를 알게 되는 것이고 내가 그리 소원하기에 너는 이미 나의 사랑이며 나의 누이 나의 신부요 나의 완전한 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속에 있는 생각을, 내 마음을 너에게 다 보여주길 원한다.” 는 뜻입니다.
“완전한 자야!” 라고 하는 그 말에 이 여자는 감동을 받았는지 문을 열고 나갔는데, 신랑은 이미 떠나가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신랑을 찾아다닙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관념적인 예수님의 그림,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예수님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예수님의 모습, 예수님 자체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사랑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 여인을 성읍에 있는 파수꾼들은 힘들게 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관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보편적인 차원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사람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넘어서 예수님의 마음을 알려고 하고 진짜 예수님의 본질을 알겠다고 나아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우리에게 손가락질하기 시작합니다. 유난스럽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가서에 나온 이 여자는 계속 전진하면서 결국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 여인이 예수님께 대하여 아름다운 고백을 하게 되는데 이 고백의 내용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그 전에는 그분이 그렇게 아름다운 분인지 몰랐던 것입니다. 그전에는 “그분이 나에게 이렇게 하셨고, 나는 그에게서 이러한 것을 받았고” 라는 표현을 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유익과 자신이 얻은 것과는 무관하게 오직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얼마나 아름다우신지만을 계속 고백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 나구나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 처럼 보기 좋고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아가서 5장 10~16절
이제야 비로소 그분 자체가 어떤 분이신 줄 알게 된 것입니다. 그전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고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위로하시고,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 가운데 필요를 공급하시고 문제를 해결하시는 차원에서의 예수님의 모습만을 알았다면 이제는 예수님 자체의 모습을 알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여자가 이렇게 변화되었을 때 신랑은 기쁨에 겨워 뜨거운 마음으로 아가서 8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의 인을 쳐라 나도 너의 마음에 사랑의 인을 치고 너도 내 마음에 사랑의 인을 치고 너와 내가 하나가 되자! 그러므로 너는 거룩한 자이며 너는 특별한 자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그 차원까지 데려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금 은혜 받아서 거기에 만족하는 것으로 그치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거기에 멈추어 있다고 하여 우리를 꾸짖으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 분을 사랑하는 줄 아시기 때문에 주님 자신을 더 계시해주시고 더 마음을 나누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모양과 상황을 통하여 사랑하는 자들의 문을 지금도 두드리십니다. 바로 문을 두드리시는 하나님의 이벤트입니다.
반응형'Fam Worsh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이벤트 여섯, '기적인가 하나님의 이벤트인가' (0) 2024.04.24 하나님의 이벤트 다섯,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1) 2024.04.23 하나님의 이벤트 셋, '오병이어 이야기' (0) 2024.04.22 하나님의 이벤트 둘, '가까이 있는 목격자' (0) 2024.04.21 하나님의 이벤트 하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0)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