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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벤트 둘, '가까이 있는 목격자'Fam Worship 2024. 4. 21. 21:13
요한복음 2장 1절부터 11절에 가나의 혼인 잔치 때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의 사건이 있습니다.
혼인 잔치에서 물로 만드신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연회장의 사람들도, 신랑과 신부도, 어쩌면 예수님의 어머니도 마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인들만 알고 있었습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요한복음 2장 9절
그 당시에 하인은 종을 말합니다. 종들의 첫 번째 임무는 주인에게 수종을 드는 것입니다. 수종드는 자의 첫째 사명은 주인이 시키는 것을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주인이 하시는 일을 보고 주인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는 현장에 주인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인이 의자에 앉아있으면 주인 다리 밑에 앉고 주인이 바닥에 앉으면 그 발치에 앉습니다. 이렇게 함께 있게 되면 주인이 무엇이 필요하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단계로 접어듭니다. 이 종은 주인과 항상 시간을 같이 보내는 사람이기에 주인의 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의 포도주 기적을 행하실 때에,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직접 목격했던 사람들은 현장에 있었던 하인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 현장에 있어야 직접 목격하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주님은 주님에게 수종드는 자들, 주님을 위해서 일만 하는 자들이 아니라 주님 옆에 항상 붙어있는 자들에게 주님의 마음을 열어서 보여주십니다. 똑같은 이적을 보았고, 똑같이 이적에서 오는 은혜도 맛 봤고, 포도주도 마셨고, 주님이 주시는 축복을 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과정을 알았던 자는 예수님 곁에 가장 가까이 있던 하인들 밖에는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수종드는 자의 모습입니다.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종의 눈이 그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그 주모의 손을 바람같이 우리는 우리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심을 기다리나이다
시편 123편 1~2절
바로 수종드는 자의 모습입니다.
주인의 발밑에 앉아서 그 손을 바라보고 그 얼굴을 바라보고 늘 거기 있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으나 이름도 없고 결코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인이 있는 곳에 항상 있는 자입니다.
이런 모습을 베다니의 마리아와 사도 요한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주님의 비밀을 더 열어 주셔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 사람들이 주님의 마음을 더 알아 주님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자체로 섬기고 사랑할 수 있기를 소망하십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으시는 주님께서는, 그래서 주님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드십니다.반응형'Fam Worsh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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