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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벤트 하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Fam Worship 2024. 4. 21. 13:11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기사와 이적을 많이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고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는 역사 등, 주님이 행하신 기적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기적을 행하신 후 주님의 마음에는 늘 안타까움과 아픔이 있으셨음을 볼 수 있는 대목도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가라사대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누가복음 9장 18절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한 후에 제자들과 호젓이 있는 자리에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오병이어를 가지고 남자만 오천 명, 여자들과 아이들을 포함한다면 아마도 약 2만 명가량을 먹이셨는데 그런 이적을 행하신 주님이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가 왜 궁금하셨는지,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늘의 보좌를 떠나서 인간의 모습으로 낮고 천한 이 땅에 겸손하게 오신 것도 가슴이 서늘할 만큼 놀라운 일인데, 주님께서 과연 어떠한 마음이셨기에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가 그렇게 알고 싶으셨는가?
주님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 하며 물으신 그 질문 자체가 바로 그 당시 사람들이 주님이 누구신지를 바로 알고 있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에 하나가 살아났다 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누가복음 9장 19~20절
이러한 주님의 질문은 다시 말해 “나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떡과 물고기를 배불리 먹고, 몸의 질병을 치유 받고 귀신으로부터 해방된 그들이 나를 잘 모르고 있는데, 나와 함께 밥을 먹고 나와 함께 마시며, 나의 말을 듣고 나와 함께 동거하는 너희는 나를 아느냐? 라는 질문입니다.
바로 주님을 믿는다하고 주님과 교제한다고 하는 우리들에게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이 질문 앞에 저의 마음은 녹아져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마태복음 16장에는 7병 2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도 같은 질문을 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태복음 16장 16~17절
사실 베드로가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주어진 답을 그 순간 말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았기 때문도 아니고 혹은 열심히 토라를 공부해서 그 소중한 비밀을 잘 알았기 때문도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 순간 일방적으로 가르쳐 주신 것으로 대답했을 뿐입니다. 바로 보배가 질그릇에 담긴 그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감동하신 주님께서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 16장 18~19절) 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 당신이 물으시고 당신이 답하신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베드로에게 슬쩍 답을 알려주셔서 베드로는 자기도 모르는 정답을 그 순간 말씀드리게 됨으로써 주님의 칭찬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바로 이런 분이십니다. 우리가 무슨 숙제를 잘 풀었기 때문이거나 우리 스스로 깨달은 깨달음이 남달라서 우리에게 상급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주님께서 상급을 주시기 원하시기 때문에 답을 슬쩍 가르쳐 주시고, 네가 숙제의 답을 잘 풀었으니 상급은 너의 것이다 하시며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님은 놀랍게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당시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떡을 먹고 생선을 먹은 사람들이 끝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요한복음 6장 14~15절
예수님이 과연 누구신지 잘 알지 못하면서 단지 자신들이 배고프지 않으려면 떡을 넉넉히 먹여줄 이분을 임금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떠나, 예수님께서는 혼자 산으로 가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떡 주는 분으로만 받아들이고 잘못 오해하고 있음을 아시고 그것을 견디기 힘들어 산으로 가신 것입니다. 주님의 외로움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들이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 한 것은 예수님을 사랑해서가 아니고 자기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시고 자신을 가장 사랑하시는 아버지 앞에 앉아 계시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치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또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 대하여 아무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음이니라
요한복음 2장 23~25절
사람들이 사람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그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모습, 하나님 자체, 예수님 자체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 놓은 예수님, 내가 믿기에 좀 편안한 예수님, 나에게 이런 것을 주실 수 있는 예수님, 나를 그냥 위로만 하시는 예수님, 내가 은혜받기 좋은 예수님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은혜 받고 그것을 섬기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미 아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항상 외로우셨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어떤 사람과 30년을 교제하였는데, 그 사람이 30년 교제 끝에 뜬금없이 나에 대해서 딴소리를 하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20년 동안 교회를 섬기며 목사님을 정말 많이 사랑한 권사님이 있다고 합시다. 만약 그 권사님이 목사님께 가서 “목사님 저 누구입니다.” 하고 이야기하는데 목사님께서 이름은 알지언정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있다면 그 권사님의 마음은 매우 속상하고 괴로울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피흘려주시며 죽으시기까지 순종하신 주님!
자신이 누구이며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알게 하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귀신들린 사람 귀신 쫓아 주시고, 병든 사람 병 고쳐주시고, 배고픈 사람 먹여주시던 예수님. 그러나 이 모든 혜택을 다 받고도 예수님의 진정한 모습을 사람들이 모를 때, 그 때 예수님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예수님이 아닌 예수님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과는 예수님은 동행하실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 자체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 놓은 어떤 예수님,
성경 자체의 내용이 아니라 내가 보기 원하는 대로 성경을 보고 내가 원하는 한도 내에서만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들과 함께 거하시고 함께 먹고 마시기가 불편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그분 자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거하실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그들의 마음 중심에 온전히 함께 거하며 먹고 마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거기서 멈추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누구신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시고 비밀을 열어주십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 그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벤트를 계획하시고 베푸시는 것입니다.반응형'Fam Worsh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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