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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벤트 여섯, '기적인가 하나님의 이벤트인가'Fam Worship 2024. 4. 24. 09:38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목적이 그 기적을 통하여 사랑하는 자를 얻기 위하심이라고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신 모든 기적은 기적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이벤트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하기 위해서 청혼 이벤트를 벌이고, 결혼기념일에 이벤트를 벌이고, 생일에 이벤트를 벌이듯이 말입니다.
우리 삶 속 구석구석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이벤트들을 만들고 만나고 합니다. 카드 한 장, 전화 한 통, 한순간의 따뜻한 미소, 잡아주는 손길, 함께 앉아 있어주는 배려, 이 모든 것들을 통하여 상대의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우리 하나님께는 너무 야박하게 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만약 하나님께서 무슨 큰일을 하고 무언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셔야만 그분의 사랑을 인정한다고 한다면 우리 하나님은 가장 불쌍한 분이십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나의 호흡속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감격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새소리, 바람의 냄새, 나무들의 푸르른 빛깔 속에서, 나의 눈물과 웃음 속에서, 폭풍과 평안 속, 구석구석 배어있는 순간들 모두가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이벤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상식적인 선에서 그분을 알고 관념적인 선에서 어떤 지식과 교훈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셔서 온 마음과 온 뜻과 온 힘과 온 목숨으로 사랑하는 자 하나를 얻기 위해서 끊임없이 이벤트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벤트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기적을 하나님의 이벤트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기적으로만 보고 있으면 또 다른 기적을 행하고자 하는 욕심만 생깁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기적으로만 보고 표적으로 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또 다른 기적을 어떻게 하면 일으킬까?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에 많은 기적이 일어날까?’ 라는 생각 밖에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을 하나님께서 사랑을 고백하시면서 우리가 그 사랑을 알기 원하는 이벤트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 모든 내용을 보는 눈은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사람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이벤트를 벌이고 창문가에 서서 노래를 하고, 촛불을 켜고, 선물을 주면 꽁꽁 언 사람의 마음도 사랑으로 녹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사랑하는 자를 찾으시고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심으로 우리가 그 사랑에 반응하여 주님과 사랑의 관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벤트입니다. 이것을 이벤트로 볼 수 있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수도 없는 기적을 목격했을 것입니다.
육신의 질병을 고침 받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도 회복이 있었고, 물질적인 축복을 받기도 하고, 또한 성전을 짓거나 교회 일을 행할 때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역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땅을 주시고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역사하신 놀라운 기적 앞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아서 혹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해서 이렇게 되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가 받을 만한 때에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주님의 마음에 합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옳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주님의 심정은 “이 모든 일이 되어 진 것은 그저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그저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너에게 이벤트를 베풀었고 그것을 통해서 내가 너의 사랑을 얻기 원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님의 마음을 모르면 우리는 기적을 기적으로만 보게 되어 그 이적을 통하여 또 다른 이적을 이루려하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로 부어진 기적을 하나님께서 나의 사역을 인정하시는 증표로 생각하여 더 많은 인정을 받으려고 더 열심히 사역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소원은 그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이벤트를 베푸셔서, 즉 창문 앞에서 무릎 꿇고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심정으로 “너에게 이것을 주노라” 는 것을 깨닫고 이 모든 기적과 상황을 하나님의 이벤트로 받아드리는 사람은 그 안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주님은 그것을 원하십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행한 많은 기적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셨어요.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했더니 도와주셨어요.” 라고 하면서 어떤 방법론으로 혹은 교훈으로 전락시킨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그때는 그렇게 하셨는데 지금은 왜 그렇게 안하시나요?” 라고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줄 알게 되고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며, 그 하나님을 온 맘으로 사랑하게 된 존재가 될 때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물으시는 주님은 위로를 받으십니다.
우리 삶의 매순간의 구석구석에 배어있는 하나님의 기적들, 성경 속의 수많은 기적의 이야기들을 하나님의 이벤트로 보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아드리는 자!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자! 그들을 통해 주님이 위로를 받으신다는 사실, 바로 하나님의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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