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요? | 그림 속 문장 늘리기
놀이로 한 걸음 · 그림 속 문장 늘리기
그림을 보며 아이가 “사과 먹어요”라고 말하면, 어디서 먹는지도, 누가 먹는지도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어지지요. 이번에는 질문을 더하기 전에 아이가 한 말에 짧은 말 하나를 보태 보려고 해요.
“응, 아이가 사과를 먹네.” 아이의 말을 받아 주며 그림을 함께 보는 놀이입니다. 앞서 해 본 행동과 장소 이야기를 세 장의 그림으로 다시 만나 보세요.

아이의 말에서 시작해요
먼저 그림을 구경할 시간을 주세요. “무엇을 할까?” 하고 물어봐도 좋지만, 아이가 먼저 가리키거나 말하면 거기에서 시작해 주세요. “먹어요”라고 하면 “사과를 먹어요”처럼 무엇을 먹는지 하나만 보태 들려줄 수 있어요.
아이가 어른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듣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사과를 한 번 더 가리켜도 이야기는 이어지고 있는 거니까요.
아래 문장은 골라 쓰는 예시예요.
첫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차례로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한 말과 가까운 문장 하나를 골라 주세요.
01. 부엌에서 사과를 먹어요
사과를 먹는 아이가 보여요. 사과에 먼저 관심을 보이면 “사과네” 하고 받아 주세요. 주변을 둘러볼 때 부엌 이야기도 살짝 보탤 수 있습니다.

짧게 말하면 · “사과를 먹어요.”
누가 하는지 보태면 · “아이가 사과를 먹어요.”
장소를 보태면 · “아이가 부엌에서 사과를 먹어요.”
아이가 “냠냠”이라고 하면 “냠냠, 사과를 먹네” 하고 받아 줘도 좋아요. 곧바로 긴 문장으로 바꾸어 말하게 하기보다, 아이가 재미있어한 소리로 잠깐 더 놀아 보세요.
02. 놀이터에서 공을 차요
이번에는 공을 차는 모습이에요. 발과 공을 함께 살펴봐요. 아이가 “공!” 하고 말하면 “공을 차네” 하고 행동을 붙여 주세요.

짧게 말하면 · “공을 차요.”
누가 하는지 보태면 · “아이가 공을 차요.”
장소를 보태면 · “아이가 놀이터에서 공을 차요.”
“뻥!” 하고 소리를 내거나 발을 움직여도 함께 받아 주세요. 놀이터 이야기를 이미 하고 있다면 장소를 다시 묻기보다 “놀이터에서 공을 차는구나” 하고 들려주면 됩니다.
03. 숲에서 나뭇잎을 먹어요
뿔이 세 개 달린 트리케라톱스가 나뭇잎을 먹고 있어요. 이름이 길면 ‘공룡’이라고 불러도 좋아요.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면 이 그림부터 펼쳐도 됩니다.

짧게 말하면 · “나뭇잎을 먹어요.”
누가 하는지 보태면 · “공룡이 나뭇잎을 먹어요.”
장소를 보태면 · “공룡이 숲에서 나뭇잎을 먹어요.”
공룡 이름을 말하고 싶어 하면 “트리케라톱스가 나뭇잎을 먹네” 하고 이어 주세요. 뿔이나 나무로 관심이 옮겨 가면 그 이야기를 나누어도 괜찮아요.
한 장으로 충분한 날도 있어요
대답이 없으면 “아이가 공을 차고 있네” 하고 어른이 먼저 이야기해 주세요. 같은 질문을 거듭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림을 더 보고 싶은지, 다른 놀이를 하고 싶은지 아이의 반응을 살펴봐 주세요.
말을 길게 하는 것만큼 아이가 꺼낸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도 소중하겠지요. 나중에 사과를 먹을 때 “우리도 사과를 먹네” 하고 한마디 건네 보세요. 그림에서 나눈 말이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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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가로형 4쪽으로, 아이와 볼 그림 3쪽과 부모님 안내 1쪽을 담았습니다. 인쇄할 때는 ‘가로 방향·페이지에 맞춤’을 선택해 주세요. 마음에 드는 그림만 인쇄하거나 화면으로 함께 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