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마시는 친구는 누구일까요? | 듣고 찾는 말놀이
놀이로 한 걸음 · 듣고 찾는 말놀이
그림을 보며 “아이가 물을 마셔요” 하고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짧은 말을 듣고 그림을 찾아볼까요? 서로 다른 행동을 하는 두 친구 중에서, 들은 말과 어울리는 친구를 골라 보는 놀이예요.
아이가 문장으로 대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그림 위에 손을 올려도 좋아요. 옆에서 이야기를 건네고,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함께 살펴봐 주세요.
먼저, 그림을 구경해요
바로 질문하기보다 아이가 눈길을 주는 그림부터 함께 봐 주세요. “여기는 물을 마시네. 여기는 공을 굴리고 있네.” 그림책을 읽듯 두 친구가 하는 일을 짧게 들려준 뒤, 질문 하나를 건네면 됩니다.
아래 그림은 한 쌍씩 보세요. 세 쌍을 한 번에 다 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 하나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01. 물을 마시는 친구를 찾아요
컵으로 물을 마시는 친구와 바닥에서 공을 굴리는 친구예요. 아이와 두 장면을 살펴본 뒤 물어봐 주세요.

컵을 입에 댄 모습과 손으로 공을 미는 모습을 함께 살펴봐요.
“물을 마시는 친구는 누구일까요?”
컵을 든 친구를 가리키면 “응, 이 친구가 물을 마시네” 하고 받아 주세요. “물!”이라고 말하면 “맞아, 물을 마시고 있어” 하고 이어 주면 됩니다. 긴 문장으로 다시 말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공을 굴리는 친구를 가리켰다면 “이 친구는 공을 굴리네. 물을 마시는 친구는 여기 있구나” 하고 함께 봐 주세요. 곧바로 같은 질문을 다시 하기보다, 아이가 고른 공 이야기를 이어 가도 좋아요.
02. 손을 씻는 친구를 찾아요
이번에는 수건을 접는 친구와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친구예요. 둘 다 손을 쓰지만, 손으로 하는 일은 다르네요.

수건을 접는 손과 물 아래에서 씻는 손을 살펴봐요.
“손을 씻는 친구를 찾아볼까요?”
손 씻는 그림에 손을 올리면 “여기 있네. 물로 손을 씻고 있어” 하고 이야기해 주세요. 옆 그림을 보며 “수건!”이라고 하면 “응, 수건을 접고 있네” 하고 그 말도 받아 줍니다.
다른 친구도 꼭 찾아보게 할 필요는 없어요. 흐르는 물이나 수건의 색을 보며 잠깐 이야기해도 괜찮습니다.
03. 밥을 먹는 친구를 찾아요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친구와 책을 펼쳐 보는 친구예요. 이번에도 아이가 그림을 볼 시간을 준 뒤 한 번 물어봐 주세요.

숟가락과 밥그릇, 펼친 책을 보며 어떤 행동인지 이야기해요.
“밥을 먹는 친구는 어디 있을까요?”
아이가 숟가락을 가리키면 “숟가락을 찾았네. 이 친구가 밥을 먹고 있어” 하고 이어 주세요. 책 보는 친구에게 관심이 가면 “이 친구는 책을 펼쳐 보고 있네” 하고 함께 들여다봐도 좋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을 때
찾기가 편안해 보이고 아이도 계속 보고 싶어 한다면, “물을 마시는 친구는 어떤 옷을 입었을까?”처럼 눈에 보이는 특징 하나를 더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 다만 놀이를 마칠 때마다 추가 질문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이가 “노란 옷”이라고 하면 “응, 노란 옷을 입은 친구가 물을 마시네” 하고 들려주세요. 가리키기에서 말하기로 꼭 넘어가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날에도
질문을 건넨 뒤에는 잠깐 기다려 주세요. 반응이 없으면 목소리를 높이거나 같은 질문을 거듭하기보다, “이 친구가 물을 마시네” 하고 어른이 가리키며 함께 보면 됩니다.
아이가 다른 놀이로 옮겨 가면 그날은 거기서 마쳐도 좋아요. 맞힌 개수를 세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보고, 어떤 말에 관심을 보였는지 살펴봐 주세요.
컵을 들고 물을 마실 때 “그림 속 친구처럼 물을 마시네” 하고 한마디 건네 보세요. 그림에서 나눈 이야기를 우리 집 일상에서도 이어 갈 수 있겠지요.
그림을 보고 말하는 놀이도 함께 하고 싶다면 ‘누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첫 문장 놀이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