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도, 바닷속에서도 | 장소를 넣는 문장놀이 ②
“아이가 사과를 씻어요.” 이번에는 이 말에 ‘부엌에서’를 넣어 볼까요? 무엇을 하는지 살펴본 뒤, 그 일이 벌어지는 곳도 함께 이야기하는 문장놀이입니다.
지난 장소를 넣어 말하는 문장놀이에 이어 새로운 그림 여섯 장을 준비했어요. 부엌, 욕실, 정원, 공원에서 만나는 생활 장면 네 장에 공룡과 물고기 장면 두 장을 더했습니다. 익숙한 곳부터 봐도 좋고, 좋아하는 동물부터 골라도 좋아요.
옆에서 그림을 읽어 주듯 짧게 말을 건네 주세요. 여섯 장을 한 번에 다 볼 필요도, 긴 문장을 끝까지 따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의 말에 장소 하나만
먼저 아이가 그림을 살펴보도록 잠깐 기다려 주세요. “사과!”라고 말하면 그 말을 받아서, 장소가 들어간 문장을 들려줄 수 있어요.
아이: “사과!”
어른: “응, 사과네. 아이가 부엌에서 사과를 씻어요.”
말없이 사과를 가리켜도 같은 이야기를 건넬 수 있어요. “어디에서?”라는 질문에 답을 받아야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놀이는 아니에요. 그림을 같이 보고 한마디 나눴다면 그대로 덮어도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곳일까요?
1쪽 · 부엌에서 사과를 씻어요
사과를 씻는 아이와 싱크대를 함께 살펴봐요. 사과나 물에 먼저 눈길이 가면 그 이야기부터 시작해 주세요.
아이가 사과를 씻어요.
→ 아이가 부엌에서 사과를 씻어요.

2쪽 · 욕실에서 손을 씻어요
이번에는 손을 씻는 그림이에요. 앞장과 똑같이 ‘씻어요’라고 말하지만, 씻는 것과 장소가 달라졌네요. 세면대도 찾아봐요.
아이가 손을 씻어요.
→ 아이가 욕실에서 손을 씻어요.

3쪽 · 정원에서 꽃에 물을 줘요
꽃과 물뿌리개를 살펴봐요. 정원이라는 말이 낯설다면 “꽃이 자라는 곳이네” 하고 짧게 설명한 뒤 문장을 들려주세요.
아이가 꽃에 물을 줘요.
→ 아이가 정원에서 꽃에 물을 줘요.

4쪽 · 공원에서 공을 차요
공을 차는 아이와 주변 나무를 보며 이야기해요. 아이가 “뻥!” 하고 소리를 내면 “공원에서 공을 뻥 차네” 하고 받아 줘도 좋아요.
아이가 공을 차요.
→ 아이가 공원에서 공을 차요.

5쪽 · 숲에서 나뭇잎을 먹어요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해요. 이름이 길게 느껴지면 그냥 ‘공룡’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숲의 나무와 먹고 있는 나뭇잎을 찾아봐요.
공룡이 나뭇잎을 먹어요.
→ 공룡이 숲에서 나뭇잎을 먹어요.

6쪽 · 바닷속에서 헤엄쳐요
흰동가리가 헤엄치는 그림이에요. 주황색 몸과 흰 줄무늬를 보거나, 손을 물고기처럼 움직이며 문장을 들려줘도 좋아요.
물고기가 헤엄쳐요.
→ 물고기가 바닷속에서 헤엄쳐요.

짧은 말도 그대로 받아 주세요
“욕실!” 한마디만 해도 “응, 욕실에서 손을 씻네” 하고 이어 주세요. 아이가 다른 이야기를 꺼내면 잠깐 그쪽으로 따라가도 좋습니다. 준비한 문장으로 꼭 돌아올 필요는 없어요.
장소를 넣기 전의 짧은 문장으로 놀고 싶다면 첫 문장 놀이 ‘누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를 함께 보세요. 자료의 순서보다 지금 아이가 눈길을 주는 그림이 먼저입니다.
활동지 PDF 내려받기
A4 총 7쪽입니다. 장면 그림 6쪽과 부모님 안내 1쪽을 담았어요. 원하는 장만 인쇄하거나 화면으로 함께 보세요.
손을 씻거나 공을 가지고 놀 때, 그림에서 봤던 말을 한 번 건네 보세요. “욕실에서 손을 씻네.” 생활 속 짧은 한마디로 이어 가면 좋겠습니다.